KB국민카드가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국민은행 등 대부분 계열사 실적이 부진속에 선방했다는 평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2019년 3분기 94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681억원) 368억원(54.0%)늘었다. 올해 누적 순이익도 2510억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 순익(2455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 초부터 비용 효율성 강화에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이어 “자동차 할부 금융의 성장도 이번 실적 선방에 한몫 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KB손보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5% 줄었다. 자동차 손해율이 90%를 상회하는 등 주요 보험상품의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KB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6% 급감했다. 이는 2분기 대비 322억원이 줄어든 실적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이 부진했고, ETF등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2분기에 거둔 해외부동산 매각이익(세후 약 190억원)이 소멸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