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IG와 힘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인빅터스 게이밍(IG)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리핀과의 8강 토너먼트 2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마저 승리한 IG는 4강 진출까지 단 1경기만 남겨놨다. 그리핀은 나머지 세트에서 모두 승리해야 4강 진출이 가능하다.
경기 초반 그리핀이 바로 득점을 냈다. 3분 만에 빠른 합류로 ‘재키러브’ 웬보 유를 잡은 그리핀은 ‘타잔’ 자르반 4세가 바텀 라인에 재차 합류해 ‘바이퍼’ 박도현에게 킬을 선물했다. 그리핀은 13분 만에 탑과 바텀 1차 포탑을 철거했다.
15분경 미드 1차 포탑을 끼고 교전을 한 그리핀은 ‘리헨즈’ 손시우가 IG에게 끊겼다. 하지만 자르반 4세도 위험한 상황에서 ‘쵸비’ 정지훈의 갈리오가 영웅 출현으로 살리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자야가 2킬을 추가했다.
미드와 탑 2차 포탑까지 철거하며 속도를 끌어올린 그리핀은 내셔 남작 사냥 도중 태세를 전환해 IG의 진영으로 돌격했다. 4대2로 이득을 봤다.
그리핀은 25분경 내션 남작 사냥에 재차 나섰다. 하지만 IG의 견제에 제대로 된 버스트를 하지 못했고, ‘루키’ 송의진의 르블랑과 ’더 샤이‘ 강승록의 케일에게 휩쓸리며 4킬을 줬다. 내셔 남작까지 IG가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핀이 탑 라인에서 스플릿을 시도하던 케일을 간신히 잡아냈으나 후퇴 상황에서 또 다시 킬을 내주며 출혈이 생겼다. 탑 2차 포탑도 파괴됐다. 31분경 교전에서 IG가 대승을 거두며 악셀을 밟았다. 대지 드래곤 3스택을 바탕으로 내셔 남작도 손쉽게 사냥했다. 이미 격차를 벌린 IG는 마지막 교전마저 힘으로 그리핀을 찍어누르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