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3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3분기 ABS 발행총액은 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9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11.9%) 감소했다. 9월말 기준 발행잔액은 약 185조8000억원이다.
자산보유자별로 살펴보면 우선 공공법인, 금융회사, 일반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ABS 발행액이 모두 줄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 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MBS는 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00억원(11.7%)감소했다.
은행, 여전사, 증권 등을 포함한 금융회사는 2000억원 감소한 1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6000억원, 유전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9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4000억원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금채권,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등을 기초로 4000억원 감소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출채권 기초 ABS와 매출채권 기초 ABS는 감소, 회사채 기초 P-CBO는 증가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1조원 감소한 5조9000억원을 발행했다. 이 가운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를 5조3000억원, 부실채권(NPL) 기초 ABS 6000억원을 발행했다.
이어 매출채권 기초 ABS는 6000억원 감소한 3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이 중 카드채권 기초 ABS는 6000억원, 자동차할부채권 기초 ABS 3000억원,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2조2000억원, 부동산 PF 기초 ABS 2000억원을 발행했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한 P-CBO는 4000억원 발행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300%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신규 P-CBO를 발행한 것 등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