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와 섬유소가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수샤오어우 미국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 역학 교수 연구팀이 요구르트와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폐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144만585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폐암의 연관성을 분석한 10편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연구 진행 기간은 평균 8.6년이었고 연구 기간에 1만8882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
요구르트 하루 평균 섭취량이 높은 그룹이 적은 그룹보다 폐암 발생률이 1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소는 하루 평균 섭취량 상위 20% 그룹이 하위 20% 그룹보다 폐암 발생률이 17% 낮았다. 요구르트와 섬유소 섭취량을 합쳤을 경우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보다 폐암 발생률이 3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담배와는 무관하게 모두에게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요구르트와 섬유소 섭취량이 폐암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폐암 발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염증이고 장 내 세균총은 염증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요구르트와 섬유소를 많이 먹는 사람은 장 내 세균총도 건강할 수밖에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