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지난 28일 베트남 소비자금융 기업인 ‘FCC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FCCOM은 베트남 중견 은행인 MSB의 100% 자회사로 개인대출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현대카드는 금융상품과 마케팅, 리스크 관리, 디지털금융 등 분야에서 선진금융 노하우를 이식하고, 현지 시장에 정통한 MSB는 영업과 실무 오퍼레이션 부문을 책임진다.
새로운 합작법인은 내년 1분기 주식 인수와 우리나라 및 베트남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사업은 현재 주력 분야인 개인금융에서 비즈니스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신용카드와 자동차금융, 기업금융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은 우리 정부 신남방 정책에서도 핵심 국가로 평가된다.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젊고 풍부한 노동력과 큰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다. 또 정치와 사회도 안정돼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같은 거시경제 지표도 매우 양호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진출은 현대카드가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첫 사례"라며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