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저출산·고령화의 해법이 ‘간호법’ 제정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30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9 간호정책선포식’에서 신 회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보건의료와 복지 시스템이 지속가능한 것인지 엄중한 고민과 해법이 필요하다. 이 해법은 ‘간호법’ 제정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보건의료의 혁신이 시급하다”며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로, ‘공급자’중심에서 ‘환자’중심으로, ‘병원 등 기관’ 중심에서 ‘지역사회 네트워크’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법 제정으로 ▲예방과 건강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개혁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 활성화 ▲간호사-의사 등 의료인 간 면허체계 정립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및 근무환경 개선 ▲합리적 간호전달체계 수립 등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은 주최 추산으로 5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