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논평형식의 조의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과정에서 ‘반말’ 논란이 일자 공식 해명에 나섰다.
앞서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는 입장을 29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전했다. 문제는 경어체로 발표된 해당 브리핑 내용이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평어체로 게재돼 이를 확인한 일부 국민들이 반발한 것.
논란이 일자 민주당 공보국은 30일 “당 공보국의 논평 전문 홈페이지 게재는 기자회견장에서의 경어체 브리핑 후, 업로드 과정에서 평어체로 전환돼 게재돼 왔다”면서 게재방식에 따른 오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 이희호 여사님 등 많은 분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내드리던 당시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게재돼 왔다. 존경과 애도의 깊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정 대변인은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쩌다 6살 꼬마가 받은 전화에까지 쏟아내는 욕설들, 놀란 아이 옆에 나도 멘붕, 무너졌다”면서 “논평 시 구두 경칭 후에도 홈페이지에는 평어체로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오해 없길 바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