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학병원 교수가 전공의들이 실수할 때마다 벌금을 걷어서 수백만원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공의들을 폭행한 정황도 드러났다.
JTBC에 따르면 부산 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개인에 따라 적게는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모두 500만원 가까이 돈을 뽑아 교수에게 전달했다. 환자 명부를 잘못 쓰거나 처방을 잘못하면 내야 했던 벌금이었다는 것이 전공의들의 주장이다.
전공의들은 교수에게 수차례 따졌지만, 교수는 돈을 벌자고 한 행동이 아니라고 답했다. 해당 교수는 수술실에서 수시로 전공의를 폭행하기도 했다. 실제 전공의들의 정강이가 시퍼렇게 멍들었거나 상처가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벌금과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취재가 이어지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피해 전공의들은 이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고 병원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