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손해율 위험 수준…보험사, 해법 찾기 골머리

자동차 손해율 위험 수준…보험사, 해법 찾기 골머리

기사승인 2019-11-01 05:00:00

자동차 손해율이 위험 수준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를 제외한 국내 10곳의 손해보험사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100.49%이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업계에선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본다.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높은 곳은 MG손해보험으로 158.8%에 달했다. 전달보다 41%p 급등했다. MG손보는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 롯데손보의 손해율 역시 101.6%로 100%를 초과했다.

손해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100원을 걷어서 100원 넘게 지불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가입자들로부터 걷은 보험료를 초과해 보험금을 지급했다는 의미다.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 수가 인상과 태풍 피해 등에 따라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보험료 인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보험료 인상은 손해율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올해 9월 중소형 보험사들의 손해율은 90%를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가 96.6%, 한화손보 95.4%, 더케이손보가 94.8%로 드러났다.

대형사 손보사인 삼성화재가 90.3%, 현대해상 92.2%, KB손보가 92.6%, DB손보 92.5%의 손해율을 나타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년이 60세에서 65세로 가동연한이 늘어났고, 거기다 추나요법까지 (비급여에서 급여로) 적용돼 전체적으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보험사기 적발과 음주운전, 무면허로 인한 사고에 대해 자기부담금을 확대하는 방향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제도개선으로 인해 해결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