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적 보복 조치로 인한 한국 내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한국인 숙박자 수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일본 관광청의 숙박 여행 통계에 따르면 8월 일본의 호텔, 료칸 등에 숙박한 한국인 여행자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49.2% 감소했다고 연합뉴스가 교도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곳은 전체 광역자치단체 47곳 중 지바현, 시즈오카현, 미에현 등 3곳을 제외한 44곳이었다. 한국 숙박자의 감소 정도가 가장 심한 곳은 나가사키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율이 77.5%였다. 사가현도 70.7% 감소했다.

한국인 숙박자가 급감하면서 전체 외국인 숙박자도 1.7% 줄어 2년 반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관광청은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가 전년과 비교해 8월은 48%, 9월은 58.1% 줄었다고 발표해 한국인 숙박자 감소 폭은 9월에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