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법무부 ‘오보 언론사 출입제한’ 훈령, 공수처와 ‘친문 은폐용 쌍둥이’”

나경원 “법무부 ‘오보 언론사 출입제한’ 훈령, 공수처와 ‘친문 은폐용 쌍둥이’”

기사승인 2019-11-01 10:58:2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법무부의 ‘오보 언론사 검찰 출입 제한’ 공보 훈령 추진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똑같이 친문 은폐용 쌍둥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는 검찰 수사를 뺏어서 뭉개고, 법무부는 검찰수사를 국민이 알지 못하게 하면서 이 정권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이 법무부 결정이라고 보지 않는다. 이 중대한 언론탄압 훈령, 언론검열 훈령을 어떻게 법무부가 자체적으로 마련했겠나”라고 반문하며 “결국 근본 원인은 이 정권의 천박한 언론관에서 시작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권에 불리한 수사가 진행될 경우 이것이 밖으로 못 새어 나가게 막으려고 조선총독부 수준의 일을 벌이는 것”이라며 “지금 훈령을 서둘러서 바꾸는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소환을 앞두고서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 의심이 당연히 합리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 직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타이밍 한번 괘씸하다. 도대체 예의와 도리가 없어도 이렇게 없는가”라며 “저는 이것이 북한 정권의 아주 잔인하고 냉혈한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라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화의 당사자가 슬프고 힘든 상황마저도 오히려 더 아프게 파고드는 북한이다. 그러한 방법으로 대한민국을 흔들어보겠다는 것이 북한 정권의 민낯”이라며 “문재인 정권 대북 정책의 그 기조와 뿌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