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8년 7월 청와대에서 당시 김의겸 대변인이 공개한 기무사 계엄문건은 최종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어떻게 알았냐면 국방부가 당시 최종본이 아니라고 답변해줬다”며 “당시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이 원대 복귀해서 인사행정 소송 과정 중이었는데 국방부가 답한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통합 중심 축이 되야하는데, (노영민 비서실장)전임자들은 최종본도 아닌 내부 문건을 갖고 국가를 흔들었다”며 “대통령 (모친)상도 끝났고, 다시 대한민국이 새 출발해야 한다. 이제 이 내용에 종지부를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하 의원은 “(이 문건에는)계엄이 실시되면 국회 권한도 막는 내용이 있다”며 “국회의원 모두 잡아간다는 내용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가 이것을 최종본인 것처럼 흔들었다”며 “청와대가 괴담을 유포한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노영민 비서실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깊게 챙겨보겠다”며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