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 통해 "지난 1년 간 남북 간 긴장완화가 이뤄지기는 커녕 우리만 무장해제됐다"고 청와대의 대북·안보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인사말 직후 국가안보실 등의 업무 보고 자료 중 북한의 미사일·방사포 시험 발사에 대한 내용이 누락된 것을 문제 삼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실험에 대해 전혀 내용이 없다”라며 “계속 평화만 얘기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정부 정책에 대해 어느 정도 말하는 건 좋다”면서도 “초대형 방사포 실험에 성공했다고 북한이 발표했으면 적어도 오늘 업무보고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올해 들어 북한의) 12차례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언급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업무보고를 받아서 뭐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서면으로 대체 해주고 현안인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서 간단히 보고 자료를 만들어서 보고 해달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