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가 치의학·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치협은 정부 내 R&D 투자에서 치의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은 이뤄지고 있지만, 여러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전체 보건의료 R&D 분야에서 치의과학 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는 1.92%에 불과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치과의료 분야의 연구 진행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구강 건강이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씹는 기능과 수명의 상관관계 ▲삶의 질 등을 고려한다면 ‘치의학의 발전’은 고령화 사회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치협은 밝혔다. 하지만 부족한 정부 지원과 중심연구기관의 부재로 치의학 발전이 더디다는 것.
치협에 따르면 실제 치의학 분야 연구의 70%가 민간 대학에서 이뤄지며 지난해 기준으로 대학 연구소의 연구인력은 교수를 제외하고 615명에 불과하다. 이에 치협은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을 설립해 치과의료 분야 중장기발전 계획과 방향 수립, 효율적인 연구개발로 치과의료 발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치의학산업융합연구원 설립으로 ▲치과 산업 발전 및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 ▲치과의료서비스 해외 교류 활성화 ▲국민 치과 진료비 부담 경감 등의 기대효과가 있으리라고 치협은 전망했다.
현재 국회에는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에 대한 법안이 6개가 상정돼 있다. 치협은 “이번 회기 내 반드시 동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