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5일 임피중학교에서 제92주년 옥구농민 항일항쟁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유공자 후손과 학생, 시민 등이 참석해 옥구농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식전공연으로 예술컴퍼니아트문 단원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이유 있는 거부–제폭구민(除暴救民)’이라는 주제로 옥구농민항일항쟁 재현 퍼포먼스도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

옥구농민항일항쟁기념사업회장인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은 기념사에서 “항일투쟁에 나선 농민들의 숭고한 민족정신을 계승해 군산의 자랑스런 역사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항일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옥구농민항일항쟁은 1927년 11월 옥구 서수면의 이엽사 농장 일본인 지주의 과중한 소작료 납부요구 등 혹독한 착취와 일제에 만행에 맞서 항거한 대표적인 농민항쟁이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