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서 ‘3년 더’

‘쌀딩크’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서 ‘3년 더’

‘쌀딩크’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서 ‘3년 더’

기사승인 2019-11-05 20:35:20

아시아의 히딩크 혹은 쌀딩크라는 별명으로 ‘베트남 국민영웅’ 반열에 오른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잡고 있게 됐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DJ매니지먼트는 5일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최고 대우로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은 향후 3년 동안 지금과 같이 베트남 성인 축구대표팀(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U-23) 감독을 맡게 된다.

연봉은 역대 베트남 감독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세금을 제외하고도 24만달러(약 2억8000만원)에 이른다. 두 대표팀의 소집시기가 겹칠 경우 박 감독이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됐다.

이와 관련 박 감독은 DJ매지니먼트를 통해 “베트남 대표팀에서 이뤄낸 성과는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대표팀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라며 “지난 2년간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시스템이 점차 체계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력한 팀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취임 당시 밝혔던 것처럼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교류에 앞장서 교두보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동일하다. 지난 2년간 이런 점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도 함께 전했다.

한편 박 감독의 공식적인 입장과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의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공식조인식이 열린다. 재계약 임기는 내년 2월부터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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