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30% 넘게 급감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7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다. 1년 전보다는 35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1월부터 9개월간 누적 경상수지는 414억6000만달러 흑자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년전 보다 130억1000만달러에서 88억4000만달러(-32%)로 축소됐다.
서비스수비 적자규모는 여행수지가 개선됐지만 운송과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1년 전(24억7000만달러 적자)과 비슷한 2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이 늘면서 9억7000만달러에서 14억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금융계정은 61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누적 금융계정은 409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2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3억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6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에서는 자산이 8억6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6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9월 통관기준 수출은 1년전보다 11.7% 감소한 44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을 제외하면 수출은 1년 전보다 12.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1.6%)와 석유제품(-18.2%)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39.2%)와 선박(31.0%)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10.7%)와 EU(10.6%)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도 수출이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입은 1년 전보다 5.6% 감소한 38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13.9%, 0.1% 감소했다. 소비재수입은 12.4% 증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