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올리고 출고가 낮추고” …삼성·LG, LTE폰 재고 소진 나섰다

“지원금 올리고 출고가 낮추고” …삼성·LG, LTE폰 재고 소진 나섰다

기사승인 2019-11-06 10:21:08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출시된 LTE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인하하고 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는 등 재고 소진에 나섰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LTE 모델이 가격 낮추기에 들어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갤럭시S10 128GB 모델 출고가를 105만6000원에서 89만9800원으로, 512GB 모델 출고가는 129만8000원에서 99만8000원으로 30만원 가량 내렸다. 공시지원금도 늘어나 SK텔레콤은 최대 40만2000원, KT는 38만3000원, LG유플러스는 37만원을 지원한다.

5G 상용화 초기 갤럭시 S10 5G의 공시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63~78만원으로 측정됐지만 LTE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17만9000원~22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5G 모델에 집중됐던 공시지원금이 LTE 모델에도 적용면서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LTE 모델 공시지원금이 많아졌다.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8 씽큐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대폭 확대됐다. KT는 이달 2일 LG G8 씽큐 공시지원금을 최대 65만5000원으로, SK텔레콤은 5일 같은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올렸다. 이전까지의 공시지원금은 KT는 최대 8만2000원, SK텔레콤은 15만7000원에 불과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부터 G8 씽큐의 공시지원금을 60만원으로 상향했다.

업계에 따르면 25% 선택약정할인 제도가 시행된 후 LTE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이처럼 높아진 건 이례적인 일이다. 5G 스마트폰의 수요가 앞으로 더욱 높아지면서 재고 정리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LTE 모델로만 출시된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예상외로 높은 인기를 얻자 국내업체들이 이에 대응한 것으로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5G 모델을 주력으로 하고, 아이폰 11 등 경쟁사 LTE 신규 단말이 출시하면서 기존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나 공시지원금을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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