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소장 이정환, KIMS)가 개발한 '저마찰, 내마모 향상을 위한 무수소 탄소 코팅 기술'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재료연구소 표면기술연구본부 김종국 박사 연구팀은 6일 서울 양재 엘타워 매리골드홀에서 개최된 '2019 기계의 날'에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상을 수상했다.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 및 선정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기계분야의 우수한 기술 또는 제품을 발굴 및 선정해 연구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선정해 공표하고 있는 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저마찰, 내마모 향상을 위한 무수소 탄소 코팅 기술'로 고체 카본을 활용해 진공/플라즈마 속에서 증착하면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면서 카본처럼 잘 미끄러지는 성질의 무수소 탄소 코팅막이 형성되는 현상을 이용했다.
이를 수송기기, 절삭공구 및 로봇 등 전 방위 기계 산업 분야에 활용할 경우, 친환경, 에너지 저감 및 소재/부품을 고품위화 할 수 있다.
본 기술은 부품 저마찰 및 내마모 구현으로 기계 산업 분야에 적용 시 수송 분야에서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할 수 있으며, 산업 전 분야에서도 약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
또한 무수소 탄소 코팅막은 적외선 투과성, 전도성, 생체적합성 등 다양한 기능성 부여가 용이해 향후 반도체, 의료기기시장, 렌즈, 카메라 등의 산업 군으로 적용 분야 확대 및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국 책임연구원은 "장치 및 공정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기존 30억원 이상의 고가 해외 장비를 약 10억원대의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며 "다품종 코팅막 개발을 통해 현재 침체된 건식 코팅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