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가을 덕수궁 돌담길에서 마술 공연과 함께 재즈 연주단의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오는 8일 낮 12시15분부터 1시까지 덕수궁 돌담길에서 ‘덕수궁 돌담길 음악회’을 연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막혀 있었던 덕수궁 돌담길 70m 구간을 덕수궁 안쪽에 보행로를 만들어 연결했다면서, 이번 음악회는 전 구간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된 덕수궁 돌담길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덕수궁 돌담길 음악회’에서는 정관헌 옆에 마련된 무대에서 이야기가 있는 마술을 선보이는 매직 아티스트 ‘송승호’의 흥미진진한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10년간 함께 합을 맞추며 아름다운 화음을 자랑하는 재즈 연주단 ‘판도라’가 가요, 광고음악, 영화음악 등 우리의 귀에 친숙하면서도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덕수궁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행사에 오신 분들이 가을에 흠뻑 물든 덕수궁에서 재미있는 마술공연과 흥겨운 음악회를 감상하고, 온전히 연결된 덕수궁 돌담길도 걸으면서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보는 휴식의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