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경산시 서부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첫 번째 ‘새바람 행복경북 현장 도지사실’을 열어 대학생들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논의했다.
‘새바람 행복경북 현장도지사실’은 농어촌, 지역 경제, 문화 관광, 사회 복지, 재난 안전, 환경, 건설 교통 및 저출생 문제 등의 사안별을 주제로 도민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첫 번째로 열린 이번 현장 도지사실은 ‘새로운 청년일자리 창출, 경북 문화콘텐츠로!’ 를 주제로 만화·웹툰,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분야의 전문가와 대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해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안동대 김시범 교수가 토론의 주제인 ‘산업이 살고 일자리가 되는 문화콘텐츠’를 발표해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진 토론은 기획·인큐베이팅, 제작, 유통 단계로 세분해 이뤄졌다.
토론에서 한국만화인협동조합, 경북게임산업협의회는 애로사항으로 지역 청년작가의 작품과 문화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청년이 지역에서 마음 놓고 창작하기 위한 법적기반과 유통환경 조성 등을 제기했다.
이어 나선 대학생들도 예술가가 생활하고 소비하는 ‘문화컨텐츠 거리’ 조성, 청년작가와 지역기업 간 매칭을 통한 마케팅 활성화 방안 등의 건의사항을 과감 없이 쏟아냈다.
토론을 직접 이끈 이철우 지사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 비전을 갖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도와 시군, 학계와 업계가 함께 아이템을 발굴하고 하나하나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가 넘치는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경북에 유입될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현장 도지사실을 마친 후 자리를 서부2동 행정복지센터 건물 5층에 입주한 한국만화인협동조합(대표 조재호)으로 옮겨 청년작가들과 비즈크리에이터 스튜디오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한국만화인 협동조합에는 서울, 부산, 대구, 경기도 등 전국의 젊은이들이 인기 웹툰작가의 꿈을 안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웹툰작가, 편집자, 번역자 양성 과정을 통해 연간 6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는 17명의 현역 작가가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인기작가로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최상위권에 랭크된 ‘권왕무적’의 김대진 작가, 세계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드라마 개발이 예정된 ‘손 없는 날’의 최수빈 작가 등이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토론을 통해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새바람 행복경북 현장도지사실’을 정례화해 도민들과의 만남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