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헬기추락사고 11일째… 잔해물 8점 추가인양

독도헬기추락사고 11일째… 잔해물 8점 추가인양

동해 중부 먼 바다 풍랑특보 발효시 해상수색으로 전환 예정

기사승인 2019-11-10 19:58:00

독도 헬기 추락사고 11일째인 10일, 헬기 잔해물 8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추가 수색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이날 동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1.9㎞에서 4.7㎞ 사이 떨어진 곳에서 8점의 부유물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잔해물은 여닫이문 일부와 랜딩기어 위 창문프레임, 조정석 엔진 계기화면 장치, 꼬리 날개구동축 보호덮개, 화물실 개폐문 등이다.

이에 이날 발견된 추가 잔해물을 포함해 수색당국은 헬기 본체를 포함해 헬기 바퀴, 차양막, 들것 등의 잔해물과 함께 추락 당시 헬기에 탑승했던 7명 중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문제는 기후다. 기상청은 독도 인근 해상 파도가 평균 1~3m에서 최대 4~5m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여기에 밤부터는 강한 돌풍을 동반한 비가 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예상강수량은 내일까지 10~40㎜다. 현재 동해 중부 먼바다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지금까지 지원단은 함선 15척과 항공기 6대, 무인잠수정(ROV)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해왔다. 기상에 따라 수심 40m 이내에는 독도 연안해역 수색에 잠수사를 투입하는가 하면, 해안가에는 드론과 소형 구조보트, 독도경비대가 수색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안전상의 이유로 풍랑특보가 발효되면 수중탐색을 포함한 수색작업을 해상수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해상수색은 기존 수색구역보다 넓은 범위를 함선 5척이 이동하며 실종자 찾기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