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영천 육군제3사관학교 충성관에서 간부 및 생도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사관생도, 조국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강연에서 이 지사는 “경북도는 나라가 백척간두에 있을 때 개인 보다는 국가를 위해 항상 선봉 속에 서 왔다”면서 “그에 대한 반증으로 우리나라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국가유공자는 2,232명을 보유한 경북이 가장 많으며, 그 뒤를 충남(1,342명)과 경기도(1,338명)가 잇고 있다.
이 지사는 계속해서 “과거의 영광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다는 강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경북의 4대 정신을 가슴깊이 포용해 생도로서 군 중견간부로서 성장하는데 밑거름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생도들에게 명확한 역사인식과 충실한 군 임무 수행 등을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천년의 로마가 징기스칸의 몽골제국이 영원히 존속될 것만 같았지만 결국 패망했다”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것을 가슴깊이 명심하자”고 주문하면서 강의를 마무리 했다.
한편, 3사관학교는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청와대 기습, 미 푸에불로호 납치,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등의 안보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968년 10월 15일 창설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