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수감 생활을 했던 윤모(52)씨가 재심을 청구한다.

윤씨는 13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 영통구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관 3층 대강당에서 화성 8차 사건 재심 청구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수원지법에 재심청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은 지난 1988년 9월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박모(13)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범인으로 검거,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년을 복역한 윤씨는 지난 2009년 가석방됐다. 

그러나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된 이춘재(56)가 8차 사건을 포함한 10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4건의 살인사건이 “본인의 범행”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당시 경찰의 가혹행위 등으로 인해 거짓 자백을 한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