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캄보디아 최초로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 ‘압사라(APSARA)’을 구축해 현지 소액대출 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압사라는 캄보디아어로 ‘천사’를 뜻한다.
압사라는 자체개발 시스템이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해 타 금융기관, 글로벌 기업 등과 빠르게 연동할 수 있다. 또 기존 전북은행, 광주은행 및 카카오뱅크에서 입증된 프레임워크와 모니터링 체계를 채용하고 있다.
이로써 PPCBank는 2000개가 넘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또 안정성이 확보된 무중단 서비스 환경을 구현했고 모듈화를 통한 신속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여신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 할 수 있게 됐다. 외국환업무 전산화는 물론 지원 마케팅 역량도 보다 강화됐다. 일일마감, 월마감 기간 도중 사용이 어려웠던 모바일뱅킹과 직불카드 사용도 원활해졌다.
PPCBank는 함께 최근 ‘압사라’를 현지 소액대출 시장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현지화된 선진 금융시스템을 은행 자체 활용을 넘어 캄보디아 다른 금융회사에도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
프놈펜상업은행 관계자는 “’압사라’ 시스템은 캄보디아 외 타 지역 금융환경에서도 호환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필요한 기능만 분리할 수 있는 유연성도 함께 보유해 금융 IT시스템이 취약한 동남아시아 내 은행 및 마이크로파이낸스 등에서 현지화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기업인 전북은행 금융, IT 노하우를 캄보디아 금융산업에 접목해 국내 선진 IT금융을 동남아시아에 전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