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삼광글라스’는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삼광글라스는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누적 영업이익 1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7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캔 사업 부문 분할 매각으로 인한 중단영업 매출과 손실이 분리된 금액이다.
삼광글라스의 캔 사업 분리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4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62억원 적자에서 15억원 흑자로 대폭 개선됐다.
삼광글라스는 지난 7월 캔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한일제관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분할 매각 절차는 지난 10월29일 최종 매매대금 555억원으로 종결됐으며, 양사 모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공적인 인수합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B2B 병유리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판매 성과에 따른 유리병 매출 호조와 해외 수출량 증가 추세가 3분기에도 계속됐다. 대표 브랜드 글라스락이 포함된 생활용품 사업 부문에서도 온라인 매출 증대와 신제품 판매 실적의 선전이 영업이익 호재로 작용했다.
글라스락의 해외 매출은, 북미지역의 대형 유통 샘스클럽(Sam's Club)과 체결한 900만불(약 106억원) 규모의 글라스락 수출 계약이 전체 매출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남미 국가와 유럽, 러시아 지역에 대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맞이해 글라스락 제품의 티몰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2배 증가했고, 글라스락 베이비 등 이유식기와 쉐이커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원준 삼광글라스 총괄본부장 전무는 “3분기 누적 흑자 달성은 삼광글라스가 지난해에 기록한 사상 최대의 적자에서 벗어나 ‘이익을 내는 회사’로 복귀하게 된 중요한 성적표”라며 “남은 4분기에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오는 2020년에 삼광글라스가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