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내년 1월 오렌지라이프를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 28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40.85%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오렌지라이프의 100% 자회사화는 내년 1월 1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주식 교환 비율은 오렌지라이프 1주당 신한금융 주식 0.66주다. 신한금융은 보유 중인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주식교환에 활용하고, 부족한 주식은 약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신주 취득할 예정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 전환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주주를 배려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5만4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최정욱 하나금투 연구원은 “신주 발행주식수가 820만주에 그쳐 총발행주식수의 1.7%에 불과해 희석폭이 미미하고, 잔여지분 인수로 내년부터 1000억원(오렌지라이프 경상 순익 2,500억원의 40.9%)에 달하는 이익 증가 요인 발생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취득을 어떤식으로든 완료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본부담이 덜한 주식교환방식을 선택했고, 자사주 매입·소각도 계획하는 등 기존 주주를 배려하는 방식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