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경북도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제17회 경북도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미스터리 트레인’을 출품한 오재석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극영화, 드라마 126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펼쳤다.
출품된 작품은 영화‧드라마 분야 전문가들의 1, 2차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총 7편을 선정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는 경북도지사상, 장려상 수상자는 진흥원장상과 함께 소정의 창작료가 주어진다.
대상을 수상한 오재석 씨의 ‘미스터리 트레인’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이야기로써 극의 완성도가 높고 영상화했을 때 가져야할 재미 요소를 잘 갖춘 수작이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울진에는 패티김이 산다’의 김다듬 씨, 우수상은 ‘각하의 아들’의 김정태 씨, ‘승주 말고 성주’의 김혜민‧김혜진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장려상은 ‘오 마이 러브 갓’의 이상훈 씨, ‘내 인생의 스포일러’의 배이화 씨, ‘미쑤, 김’의 김안나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은 지금까지 총 16건의 영상화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작으로는 2016년 SBS 설특집극 ‘영주’(제13회 대상 수상작)를 비롯해 올해 2월 영덕을 배경으로 한 ‘푸른여인’(제8회 장려상 수상작)이 TV조선에서 설특집 3부작으로 방영되는 등 총 10건의 작품이 영화, 드라마로 제작됐다.
경북도는 향후 이번 수상작 자료집을 발간해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제작사, 작가 협회 등 유관기관에 배포하는 등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시나리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황영호 경북도 문화산업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배출된 우수 작품들이 영화, 드라마, 웹드라마 등으로 영상화되고 활용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감동과 재미가 있는 경북의 스토리를 발굴과 산업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