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첫 민간회장 선거 내년 1월 10일…후보군 8명

전북체육회 첫 민간회장 선거 내년 1월 10일…후보군 8명

기사승인 2019-11-18 18:24:55
민간 전라북도체육회장 선거일이 내년 1월10일로 정해짐에 따라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는 제1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민간 체육회장 선거일을 확정하는 등 본격 선거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는 총 8명이 뜻을 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영호 전 전북대 교수를 비롯해 권순태 전북유도회 회장, 김광호 전북체육회 부회장, 김병래 전 컬링연맹회장, 라혁일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박승한 전 전북생활체육회장, 윤중조 전 전북역도연맹 회장, 정강선 피앤 대표 등이다. 권 회장과 김 부회장은 지난 16일 직을 사임했다.
대한체육회장이나 시도체육회 임원, 지방의원 등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금지법이 시행되는 2020년 1월 16일을 하루앞둔 15일을 기준으로 60일 이전(2019년 11월 16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일은 남아 있지만 물밑 선거전은 진행중이다. 이번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는 벌써 말이 무성하다. 최근 전북도의원이 언급한 송하진 전북도지사 선거 당시 선대본부장을 지낸 인사의 민간 체육회장 낙점설은 당사자가 선대본부장을 지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체육관계자 끼리 모임에서 A 입지자와 B 입지자를 지원하는 세력으로 나뉘어 친목모임이 반목모임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입지자 8명 가운데는 막판까지 저울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지역 단체장의 경우 "자치단체 소속 실업팀을 없애겠다"는 엄포성 발언까지 하는 형국이 됐다. 보조금 지원을 앞세워 장악했던 체육회 사무국이 벗어나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맡으면서 임원과 주요 직책에 측근을 임명하기 일쑤였고 선거 때는 선거조직으로 탈바꿈해왔다는 점은 부인못할 사실이다.

이같은 폐단으로 말미암아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가 대안으로 제시돼 국민체육진흥법이란 법적 정비가 이뤄진 것이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임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이 지난 1월 15일 공포된 데 따른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투표)일자를 2020년 1월 10일로 투표 개시시간은 오후2시, 종료시간은 오후5시로 확정지었다. 선거 장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할 예정이다. 선거인은 약 340명이다.

또 선관위는 선거 위반 행위 예방 빛 감시·단속활동을 위해 공정선거지원단 운영도 의결했다. 

회장 후보 등록 및 기탁금 납부는 오는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이며 선거운동은 내년 1월1일부터 9일(후보자 등록 마감일 다음날부터 선거일 전날)까지이다.

선거운동은 회장 후보 본인만 할 수 있으며 ▲어깨띠, 윗옷, 소품을 활용한 선거운동 ▲명함, 전화, 정보통신망 이용한 선거운동 등을 할 수 있다.

또 선거일 당일에는 후보자 소견발표가 진행 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의에 앞서 이규정 선거연수원 초빙교수를 선관위 위원장으로 이상철 전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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