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D램 시장 반등…삼성 점유율 2년만에 최고

글로벌 D램 시장 반등…삼성 점유율 2년만에 최고

기사승인 2019-11-19 09:33:47

지난해 4분기부터 줄곧 감소한 글로벌 D램 시장이 반등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54억4700만달러(약 18조35억원)로 전 분기(148억4400만달러)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D램 시장의 확대 전환은 지난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9.0% 증가한 뒤 4분기부터 전분기보다 18.3% 급감한 것을 시작으로 줄곧 줄어들다가 1년 만에 회복 기류를 탔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은 71억1900만달러(약 8조2971억원)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2분기 점유율 46.2%를 찍은 이후 2년여만의 최고 기록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점유율이 28.6%로 전분기(28.7%)와 비슷했다. 2개사 합계 점유율은 74.7%에 달한다.

다만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은 지난해 동기(280억200만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D램 매출도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4.0% 줄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이와 관련해 “D램 판매가격이 20%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도 33%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D램 시장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점유율 19.9%를 차지해 3년 만에 20%를 밑돌았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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