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서민·영세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금융 지원해야”

윤석헌 금감원장 “서민·영세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금융 지원해야”

기사승인 2019-11-21 01:00:00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을 “사회 구석구석을 흐르는 뜨거운 피”라고 비유하면서 서민·영세 자영업자·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20일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지역 내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노력을 격려하고, 포용금융의 확산을 위해 내실 있는 운영을 주문했다.

이번에 광주은행에 설치된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내 소상공인·서민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종합상담센터다.

윤 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포용금융(Inclusive Finance)’이 강조되고 있다”며 “금융 이용 기회가 제한돼 있는 서민·자영업자·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포용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광주은행의 ‘포용금융센터’ 설치는 은행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포용금융센터가 지역 자영업자에게 ‘도움주는 동반자’로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역할에 대해서는 “서민·자영업자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서민금융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고,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은행은 이날 광주시 동구 옛 광주은행 중부지점에 포용금융센터를 열었다. 중부지점은 1968년 광주은행 창립 당시 본점이었던 유서 깊은 건물로, 앞으로는 서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윤 원장은 “유서 깊은 본점 건물을 50여년 전 창립 당시의 초심을 살려 서민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며 “지역 자영업자에게 도움을 주는 동반자로서,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개소식 이후 광주 평동산업단지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대신테크를 방문해 지역 기업의 경영·금융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해 ‘관계형금융’을 강화해달라고 은행들에 요청하기도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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