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박용근 도의원이 집행부에 공개 사과 뉘앙스를 내비쳤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하게 전북도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던 박용근 의원이었기에 그 배경이 궁금증을 낳았다.
박 의원은 21일 열린 전북도의회 제368회 정례회 5분발언에 앞서 “최근 언론에서 자신과 관련된 일이 언급된 것은 부덕의 소치다”며 “선후배 동료의원, 송하진 지사, 김승환 교육감 등에 죄송하고 도정발전과 교육발전에 심기일전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갑작스런 태도 전환이 궁금하다“며 ”표현에 대한 차이일 뿐 사실상 박 의원이 꼬리를 내린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아무래도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박용근 의원 갑질 의혹 등과 관련, 혼자서 맞서기에는 버겁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전북공무원노동조합의 박 의원 실명공개를 통한 압박이 이어지면서 더 이상 버티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전북공무원노동조합의 경우 검찰에 대한 수사 촉구 등을 요구, 오히려 자신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되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송하진 지사의 측근 챙기기, 국가예산 부풀리기, 전북체육회장 낙점설 등을 제기하면서 집행부에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