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은행 보유 지주지분 전량 매각…오버행 이슈 해소

우리금융, 은행 보유 지주지분 전량 매각…오버행 이슈 해소

기사승인 2019-11-22 09:30:10

우리금융그룹이 오버행(대기물량부담) 이슈를 완전히 해소했다. 

우리금융은 22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1.8%(1321만2670주)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글로벌 장기투자자 등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우리카드를 지주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포괄적 주식 교환 과정에서 상법상 우리은행이 보유한 지주사 주식 물량 총 5.8% 중 잔여지분 1.8%다.

우리금융은 지난 9월 대만 푸본금융그룹을 장기투자자로 유치해 상호주 지분 4%를 매각했다. 

또한 이번 잔여지분 1.8%를 매각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2%로 높아졌다. 시장 오버행 이슈도 완전히 불식시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이번 잔여지분은 소수 장기투자자 중심으로 구성된 투자자에게 팔렸다. 금융주 경우 배당 기대 수요는 물론 단기차익을 실현하려는 수요가 연말에 많아져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지주사 출범 이후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등을 신규 자회사로 인수했고 카드사와 종금사도 자회사로 편입했다. 

비은행부문 실적 증대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잔여 지분 매각 과정에서 장기 성향 글로벌 투자자들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BIS비율도 일부 개선되는 효과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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