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방탄 유리 적용한 전기트럭 공개…기능 시연서 ‘쩍’하고 갈라져

테슬라, 방탄 유리 적용한 전기트럭 공개…기능 시연서 ‘쩍’하고 갈라져

기사승인 2019-11-23 16:14:50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북미 트럭시장을 겨냥한 ‘사이버 트럭’을 공개했다. ‘방탄 글라스’를 적용한 신차를 공개하면서 강도 시연을 선보였지만, ‘쩍’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가 갈라져 현장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손의 디자인센터에서 전기로 구독하는 픽업 트럭인 사이버 트럭의 세 가지 버전을 21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전장 크기는 586㎝(231인치)로 풀사이즈 픽업 트럭과 비슷한 수준이다. 싱글모터 버전은 60마일 제로백(스타트후 시속 60마일에 도달하는 시간)이 6.5초다. 다만, 듀얼 모터 버전은 4.5초, 트리플 모터 버전은 2.9초다.

견인 능력은 3.4t(7500파운드)부터 6.3t(1만4000파운드) 수준이다. 싱글 모터 버전의 적재 용량은 1.6t(3500파운드)다.

가격은 4700만원(3만9900달러)부터 책정됐다. 가장 높은 가격 대 모델은 8230만원(6만9900달러)이다.

공개 현장에서는 좌중을 머쓱하게 하는 일화가 있었다. 사이버 트럭 방탄 글라스의 강도 시연에서 프란츠 홀츠하우젠이 차량에 야구공 크기의 ‘금속 볼’을 던지자 유리창이 갈라진 것. 홀츠하우젠은 다시 뒤쪽 유리창에도 금속 볼을 던졌지만 유리창은 또 소리와 함께 깨졌다.

머스크는 “무언가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사이버 트럭 공개 이후 테슬라 주가는 22일 6.14%나 급락한 채 마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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