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운행 70%…주말 수시전형 수험생, 일정 必 확인해야

KTX 열차 운행 70%…주말 수시전형 수험생, 일정 必 확인해야

기사승인 2019-11-23 18:10:34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나흘째인 23일, 열차 운행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주요 대학의 논술과 면접 등 수시 전형 일정과 맞물리면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특별대책을 강구 중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79.6%로 감소했다. 열차별로 보면 KTX는 330대에서 224대(68.9%)로 줄었고, 운행률이 67.9%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반열차는 432대에서 265대(61.3%) ▲화물열차는 172대에서 58대(33.7%) ▲수도권 전철은 1902대에서 1564대(82.2%) 등으로 감축 운행하고 있다.

부산과 광주 등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KTX 주요노선 승차권은 이날 오전부터 매진됐다. 

코레일은 수험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시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 추가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철도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에서 노조 요구안 수용을 요구하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철도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결의문을 발표하고 “동료가 죽어나가는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도 담보할 수가 없어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요구가 아니고 지난해 노사합의를 지키라는 요구이며 지난 정권이 강제분할한 KTX-SRT 통합, 열악한 자회사 조합원의 처우개선은 모두 정부가 약속했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4조2교대 안전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결의대회에 철도노조 1만여명, 건강보험노조 2000여명, 국민연금지부·서울교통공사노조·국토정보공사노조 등 공공기관 노조원 2000여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정부의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할 방침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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