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자신이 수사하던 마약 사범의 아내와 돈을 주고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 경찰서 소속 A형사가 지난 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하던 피고인 B씨의 아내와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B씨 아내의 계좌 기록에서 A형사와 돈을 주고받은 내역이 확인했기 때문.

경찰에 의하면 A형사는 사건 관련 이야기를 하다 B씨 아내와 친분이 생겼을 뿐 대가성이 있는 거래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두 사람이 돈을 주고받은 사실이 경찰 공무원 행동강령에 어긋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