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바스켓 세척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에어프라이어 9개 브랜드의 제품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에는 ▲대우어플라이언스 DEF-D500E ▲대웅 DWAF-DM5500 ▲롯데알미늄 LSF-809 ▲리빙웰 YD-AF18 ▲매직쉐프 MEA-B50DB ▲보토 CA-5L ▲일렉트로맨 AFG-18011D ▲키친아트 KAFJ-560M ▲한경희생활과학 AIR-5000 등이 포함됐다.
내마모성 평가에서 내부 바스켓 코팅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2㎏)를 반복적으로 마찰시켜 실험한 결과, 제품 모두 1000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되는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수’ 또는 ‘양호’ 평가를 받은 제품은 없었다.
조리속도 평가에서는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 6개 제품의 조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우수’했다. 리빙웰, 매직쉐프 등 2개 제품은 ‘양호’했다. 보토 제품은 조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바스켓 내부 공간의 최대 온도편차로 온도균일성 검사에서는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 7개 제품이 최대 온도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 평가를 받았다. 매직쉐프, 보토 등 2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매직쉐프 ▲보토 ▲키친아트 등 5개 제품은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다. 리빙웰은 ‘양호’했고,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한경희생활과학 등 3개 제품은 소음이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음식물 없이 200℃로 설정하여 30분간 소비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2.2배(186Wh~416Wh) 차이가 있었다. 보토 제품은 소비전력량이 186Wh로 가장 적었고, 리빙웰 제품이 416Wh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