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면서, 두꺼운 외투 등 월동 준비에 나선 이들이 많다. 이 가운데, 치마를 입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리를 따뜻하게 보호할 ‘타이츠’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만, 수 십가지나 되는 제품에서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이츠는 각각 어떻게 다를까. 직접 제품을 살펴봤다.
일반적으로 타이츠는 ▲일반형 ▲고리형 ▲레깅스형으로 나뉜다. 타이츠에 적용되는 대표 소재는 ▲나일론 ▲폴리우레탄 등이 있다. 나일론은 합성섬유로, 마찰에 강하며 인장강도가 다른 섬유보다 월등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양모보다 가벼우면서도, 젖어도 강도 변함이 없어 강력한 탄력성과 보온성을 자랑한다. 폴리우레탄은 탄성이 있는 고분자 화합물이다. 용도에 맞게 탄성과 연성을 조절할 수 있다. 제품의 각 성분 함유량에 따라 기능은 달라진다.
비너스의 ‘신영와코루’는 기본 팬티형 타이즈부터 항균 작용, 와이드 기능 등 각기 성능을 달리한 타이츠를 판매 중이다. 기본형에 해당하는 ‘팬티 타이츠’는 130데니어 두께로, 보온성이 탁월하다. 촘촘한 재질로 변형되거나 틀어짐 없이 오래 착용할 수 있으며, 발끝을 동그랗게 봉제하는 공정을 추가해 발끝이 배기지 않게 더했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다는 스타킹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특수 원사를 사용, 땀 냄새 제거 기능으로 쾌적함도 더했다. 사이즈는 M, L 두가지다.
활동성을 강화한 와이드 밴드 제품도 있다. ‘와이드밴드 타이츠’는 허리 밴드 부분을 기존 타이즈보다 넓게 제작해, 허리가 흘러내리지 않고, 조임이 부드럽다. 전체적으로 조임이 적당해 다리 피로감을 덜어준다. 사이즈는 프리사이즈 1가지다.
‘남영비비안’의 ‘소프트 기모 ’ 타이츠는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슬림한 실루엣이 장점이다. 타이츠 안감에 적용된 기모 소재가 기존 제품보다 모의 길이가 짧아 부해 보이지 않는다. 굴곡이 있는 힙 라인에 따라 입체적인 형태의 판넬을 적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코튼 밍크기모 ’ 타이츠는 한파에도 입을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보온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도톰한 기모 안감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면 소재를 사용해 흡습성이 뛰어나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다리 각선미와 건강을 다잡은 타이츠도 있다. 헬스앤뷰티 전문기업 ‘아므’(A'MME)는 ‘리얼 슬림핏 스타킹’(REAL SLIM FIT STOCKING)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리얼 슬림핏 스타킹은 편안한 착용감과 체계적인 압박력으로 슬림한 다리 라인을 완성해주는 압박스타킹 제품이다. 100% 커피콩 천연 발열 원사 제작으로 얇지만 오래도록 따뜻한 발열감을 전해주며, 은은한 라벤더 향과 고퀄리티의 고급 원사가 언제나 새것처럼 기분 좋은 착용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계적 압박 강도에 따른 부위별 라인 정리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춘 슬림한 다리라인 완성이 가능하며, 하이웨스트 설계 방식으로 복부와 힙업 라인을 탄탄하게 잡아주고 허리 말림은 최소화했다. 특히 다리가 잘 붓고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타이츠 구매 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스타킹과 타이츠는 섬유의 굵기를 표시하는 단위인 ‘데니어 (Denier)’에 따라서 구분할 수 있다”며 “주로 봄철에 신는 스타킹은 10~30데니어의 실이 적용되는 반면 가을과 겨울에는 일반적으로 80~150 데니어의 실이 적용된다. 겨울철에는 필요에 따라 80데니어 이상의 제품이나 기모와 같은 보온성 안감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타이츠는 뜨거운 물로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물이 너무 뜨거울 때 색이 빠지거나 탄력을 잃기 쉽다”며 울 샴푸나 중성세제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에 단독으로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타이즈를 묶어서 보관하면 묶인 부분만 당겨져 늘어나 있게 되므로 신축성이 떨어지게 된다. 접어서 보관하면 타이츠의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