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복합외상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복합외상(Complex PTSD)’은 신체 및 정서, 성 학대, 방임, 유기 등 2가지 이상 함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다.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은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치유 ▲문화예술교육 ▲임상심리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각 분야 전문가(임상심리사, 예술치료사 등)가 직접 나서 심리재활과 치료회복을 위한 종합적으로 운영된다.
‘문화예술교육’은 악기연주, 뮤지컬 등을 통해 자아존중감 향상과 대인관계 증진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은 음악치료, 미술치료를 접목한 통합 예술치료로 외상치유와 긍정적인 자아형성을 돕는다.
‘임상심리 프로그램’은 감정표현 활동을 통해 장기적인 후유증을 예방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효과가 지속 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인 ‘2019 마음치유 힐링 콘서트’가 26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펼쳐졌다.
올해 복합외상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은 도내 5개 시설 참여자 개인별 심리상태를 평가한 후 이뤄졌다.
행사는 도내 여성폭력관련 시설 및 아동복지시설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수여, 프로그램 참여 결과 발표, 초청가수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올해 복합외상 문화예술치유프로그램을 완료한 후 표준프로그램 운영 매뉴얼을 구축해 도내 가정·성폭력 상담소 및 보호시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마음치유 힐링콘서트는 참석자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얻어가는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아동과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