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7일 거제조선소에서 심해용 FLNG선박인 페트로나스 ‘DUA(두아)’ 명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시추한 후 액화를 위해 육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액화‧저장‧해상운송까지 할 수 있는 부유식 종합설비다.

명명식에는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 부부와 페트로나스 완 쥴키플리 회장 등 인사가 참석했다.

‘DUA’는 말레이시아어로 ‘둘(2)’이라는 의미로, 두 번째 페트로나스 FLNG 선박을 뜻한다.

2014년 2월 1조6000억원에 수주한 두아는 2020년 2월 출항을 앞두고 있다.

해양 시운전을 거쳐 2020년 11월에 첫 생산이 계획돼 있다.

두아는 현존하는 FLNG 중 가장 깊은 심해(1.5㎞)에 투입돼 연간 150만t LNG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은 “두아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건조를 통해 페트로나스 그룹이 글로벌 시장의 리더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