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의 아들 필구를 연기한 배우 김강훈이 “필구가 엄마를 지켜주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했다.
김강훈은 28일 오전 방송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필구가 멋있던 적은 없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내가 11세인데, 나라면 (필구처럼)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진짜 엄마는 스스로 잘 지킬 것 같다”며 웃었다.
또 “‘나는 뛰어 놀고 야구를 해야 하는 나이인데 엄마를 지켜줘야 한다’는 점에서 짜증이 나는 걸 생각하며 연기했다. 대본만 보면 눈물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동백꽃 필 무렵’을 마친 소감으로는 “학교를 더 많이 갈 수 있는 건 좋지만, 옹산에 그 사람들이 살 것 같고, 나도 옹산에 있어야 할 것 같다. 필구에서 김강훈으로 돌아오니까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