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초대형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해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결과에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북한이 동해안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쏘자 일본은 4분 만에 관련 사실을 자국 국민에게 알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우리 EEZ 내에 낙하했는지 확인이 안되지만 북한 탄도미사일의 빈번한 발사는 일본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은 북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일본 정부가 주중 일본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와 연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겨냥한 압박성 메시지로 분석했다.
CNN방송은 “이번 발사는 추수감사절을 겨냥해 이뤄졌고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은 “북한의 시험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추수감사절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가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지 2주년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AP통신은 “관심은 이제 북한이 장거리미사일과 핵실험을 재개하느냐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동맹국들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