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올해와 내년 중 2%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9일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금년중 2% 내외, 내년중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 배경으로 저성장 기조를 언급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고용에 관해서는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일부 개선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다만 내년 중에는 국내 경제가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한은은 또 내년 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 내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에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 경기와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면서 완화정도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