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겨울철 고령자 낙상사고 위험↑…골절상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소비자원 “겨울철 고령자 낙상사고 위험↑…골절상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기사승인 2019-11-29 18:15:03

겨울철 고령자의 낙상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최근 3년9개월(2016~2019년 9월) 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를 조사했다”며 “내부 활동이 많은 겨울(27.2%·2728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증상으로는 ‘골절’이 44.5%(5701건)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절사고는 치료기간이 ‘2주 ~ 4주(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94.4%로 대부분이었으며,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낙상사고로 골절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고령자 안전사고는 총 2만2677건으로 전체 안전사고의 8.4%를 차지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2016년 5795건 ▲2017년 5653건 ▲2018년 6340건 ▲2019년 9월 4889건 등이다.

고령자 안전사고의 위해 원인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 등 ‘낙상 사고’가 56.4%(1만2802건), 손상증상은 ‘골절’이 26.8%(6067건)로 가장 많았다. 주로 다치는 부위는 ‘머리 및 얼굴’ 27.2%(6158건), ‘둔부, 다리 및 발’ 24.8%(5,635건) 등이었다.

최근 3년 9개월간(’16년~’19년 9월) 의료용 침대 등 고령자의 사고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제품*의 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낙상사고’(63.1%/564건)가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동력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2016~2017년에 가장 많았으나, 2018년 이후에는 ‘의료용 침대’로 인한 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의 사고예방을 위해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고령자는 사고 발생 시 중상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회복기간도 길어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며 “고령자 안전사고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령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안전정보를 제공해 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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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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