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강석호(3선)·유기준(4선)·심재철(5선)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3선의 TK(대구·경북) 강석호 의원이 최근 “경선이 열리게 되면 출마할 계획”이라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은 “새롭게 원내 분위기를 바꿔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상할 때는 협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4선의 유기준 의원 역시 “(원내대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고, 당의 중진으로서 저의 행정(해양수산부 장관) 경험과 의정 활동을 가지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여당의 오만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국민들께서 느끼는 고통 지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지도부를 다시 선출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국당 당헌 제62조는 ‘원내대표의 임기를 1년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당규에는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월 이내인 때에 의원총회의 결의를 거쳐 의원 임기 만료까지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이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이다. 나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재신임을 얻으면 내년 4월 총선과 20대 국회 임기 종료 때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이들이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 당연직 선대위원으로 자신을 비롯한 당 공천에 관여할 수 있게 되는 영향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