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100)로 10월 보다 0.6%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최근 3개월(7~10월) 연속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가 지난달 들어 상승 전환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0월 보다 0.3%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0.6%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지난달 대비로는 0.2% 하락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0.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보다 0.6%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10월 보다 의류 신발(0.6%), 기타 상품·서비스(0.1%)는 상승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 보건, 교육, 음식·숙박은 변동이 없었다.
주류·담배(-0.3%), 가정용품·가사서비스(-0.8%), 통신(-0.8%), 교통(-0.5%), 오락·문화(-1.7%), 식료품·비주류음료(-2.6%)는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1.1%), 음식·숙박(1.2%), 보건(1.3%), 기타 상품·서비스(1.5%), 가정용품·가사서비스(1.5%), 의류·신발(0.4%), 주류·담배(0.7%)는 상승했다.
오락·문화(-0.6%), 교육(-0.7%), 식료품·비주류음료(-0.7%), 통신(-2.4%), 교통(-1.2%)은 하락했다.
품목 성질로 보면 상품은 지난달 보다 1.0%, 지난해 동월 보다는 0.5%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10월 보다 4.5%, 1년 전과 비교할 땐 2.7% 하락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배추(-30.1%)·귤(-31.0%)·상추(-28.0%) 가격이 폭락했다. 부추(25.5%)·양배추(21.1%)·당근(15.8%) 등은 올랐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감자(-28.3%)·마늘(-23.6%)·토마토(-14.9%)가격이 떨어졌다. 반면에 배추(56.6%)·무(67.4%)·오이(50.4%) 값은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3%,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스낵과자(4.8%)·자동차용LPG(3.4%)·여자하의(3.1%) 가격이 전월 대비 올랐다.
휴대전화기(-3.5%)·외제차(-1.9%)·세탁세제(-5.3%) 값은 떨어졌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한방약(10.1%), 소파(14.2%), 장롱(13.7%) 등이 올랐다. 반대로 자동차용LPG(-11.3%), 남자학생복(-47.5%) 등은 줄었다.
전기·수도·가스는 10월과 변동이 없었다. 다만 도시가스(3.6%)와 지역난방비(3.3%)는 지난해 보다 올랐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1년 전과는 0.7% 상승했다. 집세는 10월과 동일했고 1년 전보다는 0.2% 줄었다.
공공서비스는 전국적으로 0.1% 하락했다. 공공서비스 중 휴대전화료(-0.1%)와 국제항공료(-1.2%)는 각각 지난달보다 떨어졌다.
개인서비스는 전월 대비 0.3% 낮아졌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고등학생학원비(0.3%), 미용(0.4%) 등 물가가 올랐다. 해외단체여행비(-6.6%)와 국내단체여행비(-4.8%)는 줄었다.
지역별 물가는 서울 등 8개 지역은 10월 보다 0.5%, 대전 등 5개 지역은 0.6%, 대구·전남 0.7%, 제주는 0.8%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