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연말 대출 속도조절…11월 주담대 증가 속도 둔화

은행들, 연말 대출 속도조절…11월 주담대 증가 속도 둔화

기사승인 2019-12-03 09:22:08

주요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조절에 나섰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 7826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증가액 3조 835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주담대 증가액 감소는 은행들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인 ‘5%대'를 맞추기 위해 속도조절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은행의 주담대 감소폭이 상당했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10월 5553억원 늘어났지만 11월에는 1145억원 감소했다. 한 달 사이 6000억원 넘게 차이가 발생한 것.

농협은행도 10월 주담대 잔액이 1637억원 감소한 데 이어 11월에는 3566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하나은행 역시 10월 8589억원 증가에서 11월 6474억원으로 증가액이 다소 감소했다.

다만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11월 주담대 증가액이 전월보다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563억원, 국민은행은 7170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들이 판매를 중단한 모기지신용보증(MCG)·모기지신용보험(MCI) 연계 대출상품의 판매를 계속하면서 대출 쏠림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