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 “변화에 만반의 준비…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 “변화에 만반의 준비…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

기사승인 2019-12-03 14:47:37

“본격적으로 변화할 주류시장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할 것”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요즘처럼 위스키 시장이 굴곡진 변화를 겪었던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위스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출고량은 149만상자에 그쳤다. 10년 전 284만상자였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모양새다. 

김 대표는 “내년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를 골자로 한 국세청 주류 고시가 시행되며 리베이트, 현금 디스카운트 등이 사라지면서 도매장, 업소 관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방식 등 전반을 럭셔리하게 바꿀 계획”이라며 “주요 고객층이 도매장과 업소 쪽이기 때문에 주류 판매 등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는 위스키 전문가들의 실험적인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IPA 익스페리리먼트’는 영국식 맥주의 한 종류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 오크통에서 숙성한 싱글몰트 위스키다. 글렌피딕 몰트 마스터 브라이언 킨스만이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 전문가 셉 존스와 함께 만들었다. IPA 향을 머금은 오크통에 글렌피딕 원액을 넣어 만들어졌다. 

‘프로젝트 XX’는 킨스만이 전 세계 16개국 20명의 위스키 전문가들을 영국 스코틀랜드 더프타운에 위치한 글렌피딕 증류소로 초청한 뒤 이들이 수천개 중 이들이 고른 오크통에서 나온 원액을 배합해 만든 것이다. 

‘파이어 앤 케인’은 스위트 럼 오크통에서 피니싱 과정을 거친 스모키한 싱글몰트 위스키다. 

김 대표는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는 실험정신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전략으로 만든 제품”이라며 “앞으로 글렌피딕의 포트폴리오는 프리미엄·럭셔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