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본고장, ‘유럽’이 최종목표죠”…‘서디페’서 톡톡튀는 감각 선보이는 신진 디자이너들

“라이프스타일 본고장, ‘유럽’이 최종목표죠”…‘서디페’서 톡톡튀는 감각 선보이는 신진 디자이너들

기사승인 2019-12-04 17:27:46

“한국 제품, 유럽에서 인증받고 싶어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모던한 분위기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브랜드가 있다. 대기업도 아닌, 브랜드를 론칭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신진 브랜드다.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는 ‘제18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월간 ‘디자인’이 선정한 60여개의 제품·리빙 신진 브랜드가 소개됐다.

조약돌의 유연한 곡선을 모티브로 하는 ‘어페어비’(Apairb)는 이날 러그, 가방, 거울 등의 자사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틀에서 벗어난 독특한 형태의 어페어비 거울은 유명 모델의 눈을 사로잡기도 했다. “한국 탑 모델, 장윤주씨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어페어비 관계자는 상기된 목소리로 설명했다. 화보 촬영에 사용할 거울 협찬 전화를 받았다는 어페어비 관계자는 브랜드가 점차 주목받고 있어 요즘들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어페어비는 기분좋은 편안함을 지향한다. 이지선 어페어비 대표는 “사용자와 함께하는 생확 속의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자연의 선에서 오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아늑함을 디자인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깜찍한 미니 소파는 다수의 관람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소파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반려동물. ‘반달펫’(BANDAL.Pet)은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와 제품을 생산한다. 돔 형태의 ‘하우드’는 침대, 집, 카시트 등에서 튕김을 방지해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제품이다. 슬개골이 취약한 소형견을 위한 슬개골탈구 방지 계단은 인기 제품이다. 가정 내 기존 가구와 어울릴 수 있도록 원목 가구를 사용했다. 최근에는 고급 원목과 도자기를 사용한 반려동물용 식기와 의류까지 선보이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에 나선 착한 기업도 있다. 가구 브랜드 ‘커파 하우스’(cuppa house)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구를 재해석해 나사나 접착제가 필요없는 조립 가구를 만든다. 언제든 해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사가 잦은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친환경 등급도 취득해 라돈 등 유해물질 걱정도 덜었다.

커파 하우스 목표는 유럽 진출이다. 이날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난 박승규 커파하우스 대표는 “해외에 진출해 브랜드를 키우고 더 많은 디자이너를 영입해 다양한 제품을 시도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면서 “라이프스타일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진출해 제품을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이야기했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콘텐츠 교류의 장이다. 지난 17년간 1533개 브랜드의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지원했으며 4260여 명의 디자이너를 배출했다. 지난해 행사를 찾은 10만여 명의 관람객을 포함해, 총 103만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전시에는 300여 개 국내외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참여해, ‘서울 에디션(Seoul Edition)’을 주제로 최신 유행과 전통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재해석한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디자인 주도 기업 ▲디자인 전문 기업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글로벌 콘텐츠 등 다양한 섹션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이날부터 2일간 진행된다. 관람료는 1만2000원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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