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80억달러에 육박했다. 1년 만에 최대 흑자폭 경신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7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은 지난해 10월(94억7000만달러)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상품수지 흑자는 80억3000만달러로 1년 전(105억2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줄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었다. 지난해 동월 대비 수출(491억2000만달러)은 14.5%, 수입(410억9000만달러)은 12.5%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는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1년 전보다 3억4000만달러 줄었다. 통관수입 물동량 감소로 운송수지 적자폭이 1억7000만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은 8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가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8.3%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8억3000만달러로 흑자폭이 1년 전(14억1000만달러)보다 4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국내 기업과 투자기관이 해외로부터 배당금을 받은 영향이 컸다. 

올해 1~10월 경상흑자는 496억7000만달러다. 한은 연간 경상흑자 전망치(11월 기준)는 570억달러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10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2억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2억달러씩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가 34억9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